안녕하세요, 오늘은 지하철에서 사람이 쓰러졌을 때 대처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 만든게 사실 bio 관련 실험 정보만 쓰려고 했는데
3일 전, 퇴근길에 실제로 심정지로 쓰러진 분을 바로 앞에서 보고나니 군대에서, 직장에서 CPR을 배웠는데도 막상 마주하니 배운대로 안되더라구요.
1호선에서 집 가는 길이었는데 문 앞에 계신 어떤 남성 분이 갑자기 옆으로 휘청거리더니 진짜 뒤로 넘어가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무슨 취객이 벌써 있어 ? 이런 생각이었는데 보니까 가슴쪽이 굉장히 답답한 모습을 취하면서 얼굴색도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퇴근길이라 지하철 안에 서있던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남자 분이 비틀대면서 쓰러지니까 사람들이 모세의 기적(?)처럼 다 피해주더라구요. (다른 사람들도 그냥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을듯)
이런 식으로 쓰러졌는데 사람들이 그냥 멍~ 하니 쳐다보다가 웅성웅성하기만 하고 아무도 뭔가 안함..
그런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 여기 사람 쓰러졌어요 !!"
하더니 쓰러진 분 의식 확인하고 바로 119 신고해달라고 하고 흉부압박 하더라구요
어벙벙해서 저는 솔직히 그냥 누군가 전화하는 모션이 보이니까 구경만 했음..
( 누군가 하는 것처럼 보여도 119에 신고해야하는게 맞음 )
흉부 압박하면서 AED를 찾으시더라구요.
여자 분도 나중에 오셔서 맥박 체크 하고 같이 CPR 하셨는데 ( 나중에 경찰, 소방관 오고 나서 간호사 인 거 알았음)
저도 뭔가 해야할 것 같아서 다리 주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쓰러진 분 들어서 역으로 옮기고 다시 흉부 압박하면서 AED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막상 찾으려니 어디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막 뛰어다니다가 역사 안에 없어서 바깥으로도 나가봤는데
이미 다른 분이 찾아서 오고 계셨음...!!
AED 찾아서 왔는데 다행히 쓰러진 분이 의식 찾으셔서 소방관 분들이 싣고 가시고 상황이 끝났습니다.
상황이 끝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음 <-- 이유 모르겟음
나중에 다시 이런 상황이 오면 다른 사람들 도울 수 있게 시뮬레이션 하면서 집에 왔습니당.
제가 봤던 것을 토대로 누군가 쓰러졌다면
1) 의식 확인
2) 지체 없이 흉부 압박 시작
+ 몇 시인지 시각 알고 있으면 좋음. 골든 타임 때문에
3) 119 신고 부탁 + AED 부탁
이 3개라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알고 있었지만 처음 경험 하시는 분들이라면 진짜 99% 백지 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조만간 CPR 교육도 알아볼 예정입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나 하나로 또 하나의 생명을
www.kacpr.org
-대한심폐소생협회
요기에 들어가면
교육 과정 신청할 수 있고
교육 일정도 이렇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AED는 다른 분이 포스팅한 것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244171&memberNo=22313680
이것만은 꼭! 수도권 지하철 노선별 자동 심장충격기 위치
[BY 헬스조선공식포스트] [ 헬스조선과 대한심장학회가 함께하는 심장건강 바로알기 캠페인 ]심장이 ...
m.post.naver.com
지하철 노선별로 정리해주셔서 정말 유용한 정보인 것 같아요..!!
목록을 보니 대부분 역사 안이나 역무실 앞쪽이더라구요.
그래서 모르겠다면 역무실로 뛰어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 밖에 AED 위치는
https://www.e-gen.or.kr/egen/search_aed.do
자동심장충격기(AED) 찾기-지도 | E-GEN통합홈페이지
www.e-gen.or.kr
- 중앙응급의료센터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쓰러진 것을 처음 목격하고 느낀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따뜻한 사회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